약 5만톤의 화학물질이 대기와 수질 등의 생활환경으로 유출됐다는 환경부 조사가 발표됐다.
환경부(www.me.go.kr)가 연간 1~10톤 이상의 화학물질을 취급한 종업원 30인 이상 2,89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04년의 화학물질 배출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5만1,021톤의 화학물질이 배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3만8,041톤에서 약 1만2,979톤이 증가한 양이며, 총 취급량 대비 배출량도 ▲2002년 0.037% ▲2003년 0.039% ▲0.045%로 꾸준히 증가했다.
화학물질의 대부분이 '대기(5만841톤)'로 배출됐고, 그 외 179톤이 수계로 나머지 0.3톤이 토양으로 배출됐다. 물질별로는 '자일렌(9,129톤)', '톨루엔(9,057톤)', '메틸 알콜(7,636톤)', '메틸 에틸 케톤(4,109톤)' 등 유독물이면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주로 배출됐다.
또 벤젠, 염화비닐, 산화에틸렌 등 발암물질은 911톤이 배출됐고, 디 프탈레이트, 디 아디페이트, 4,4'-비스페놀에이 등 내분비계 장애추정물질 배출량은 145톤이었다.
지역별 배출량은 경기가 9,428톤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6,772톤)', '울산(6,740톤)', '경남(6,058톤)'순이었다.
이에 환경부는 업종별 특성에 맞는 배출량 산정기법 교육, 공정특성에 적합한 배출원 관리지침 개발 등 체계적인 지원책을 강구해 나감과 동시에 배출실태에 대한 현지실사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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