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타거나 썩어서 교환된 지폐가 올 상반기에만 4억4,81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상반기중 소손권 교환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폐교환창구를 통해 교환된 소손권이 3,774건(4억4,810만원)으로 조사됐다. 건수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건(9.4%) 증가했으며, 금액으로는 3,770만원(-7.8%) 줄었다.
권종별로는 '10,000원권' 교환실적이 4억1,900만원으로 전년동기(4억6,610만원)와 비교해 10.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5,000원권' 및 '1,000원권'은 각각 1,110만원 및 1,840만원으로 각각 56.3%, 47.2% 증가했다.
전체 교환실적 중 차지하는 비중(금액기준)은 '10,000원권'이 93.4%로 2.5%p 줄었으며, '5,000원권' 및 '1,000원권'의 교환금액 비중은 각각 1.0%p 및 1.5%p 늘었다.
한편, 교환 소손권의 훼손이유에 대해서는 화재 및 부주의로 인한 불에 탄 지폐가 55.2%(2억4,700만원)로 가장 많았으며, 총 1,329건에 달했다. 이어 습기 등에 의한 부패가 8,620만원(782건), 장판밑 눌림 6,300만원(549건), 세탁에 의한 탈색 1,300만원(451건), 칼질 등에 의한 세편이 1,000만원(273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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