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1995~1963년에 태어나 '베이비붐세대'라 불리는 도시민 중 절반 이상이 은퇴 후 농촌에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부(www.maf.go.kr)와 국정홍보처가 서울 및 6대광역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붐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농촌 이주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56.3%가 은퇴 후 농촌지역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은퇴 후 농촌으로 이주하고픈 이유"로 37.3%가 '가족의 건강'을 꼽았고, 이어 '여가생활(32.6%)', '향수(11.4%)', '농촌이 살기 좋아서(9.6%)' 등으로 답했다. 반대로 "이주하기 싫은 이유"에 대해서는 '생활편의시설 부족'이라는 의견이 30.3%로 가장 많았고, 그 외 '농촌생활 경험부족(15.2%)', '소득활동 제약(13.8%)', '의료서비스 부족(13.0%)' 등이 있었다.
향후 "예상되는 은퇴시기"를 묻는 질문에 전체의 13.0%가 '5년 내'라고 답했고, 1955~1959년생의 경우 19.5%가 '5년 내'라고 예상하고 있어 2010년 이전에 상당수의 베이비붐세대가 은퇴할 것으로 집계됐다.
"은퇴 후 월평균 지출액"을 묻는 질문에 10명 중 5명 정도(47.9%)가 '100~199만원'이라고 답했고, 200~299만원이라는 응답도 31.6%나 됐다. 또 농촌으로 이주 시 주택, 토지구입 등 예상되는 소요비용에 대해서는 대부분 2억원 미만(81.8%)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이주지 결정시 고려 요인별 중요도"를 살펴보면, '화장실·세면장·싱크대 등 편리한 주거공간(94.0%)'이 가장 높았고, 이어 '복지·의료서비스(83.1%)', '전원적 분위기(76.6%)', '취미·운동 등 여가·문화 활동 기회(62.3%)'의 순이었다.
한편, 향후 은퇴 후 농촌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는 베이비붐세대 도시민은 56.3%로 조사돼 은퇴 후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부은 이와 관련 지난해부터 도시민 농촌유치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전원마을 페스티발'을 개최, 전원마을 조성계획을 홍보하고 농촌이주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의 입주 신청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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