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이 좋고, 교육여건이 뛰어난 아파트 단지들은 7~8월 비수기에도 평균 가격 상승률을 상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포털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지역 여름철(7~8월)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여름철 비수기에 강한 아파트>에 따르면, 지하철역 이용이 수월하고, 교육 여건은 물론 주변 녹지가 잘 갖춰진 단지들을 중심으로 평균 상승률(△2003년 7월 0.79% / 8월 1.06%, △2004년 7월 0.11% / 8월 -0.3% △2005년 7월 1.94% / 8월 0.53%)을 웃도는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2개동 규모로 24~57평형 174가구로 구성돼 있는 '동작구 신대방동 우성2차'는 2003년 7월과 8월에 각각 1.54%, 0.54% 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2004년에는 △7월 1.01% △8월 0%, 2005년은 △7월 4.54% △8월 1.44%를 기록했다. 이는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과 근접하고 강남권 접근이 용이하며, 보라매공원, 도림천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 백화점, 쇼핑센터, 병원 등의 시설이 가깝다.
대방역의 근처에 위치하며, 한강대교를 이용해 도심권으로 진입이 수월한 '동작구 대방동 현대1차' 역시 지난 2003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여름철에만 1.43~6.47%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서울숲과 응봉역 근처에 자리 잡은 '성동구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또한 7~8월 상승률이 서울시 평균보다 높았는데, 특히 지난해 7월의 경우 서울시 전체 상승률 1.94%보다 2.24%p나 높은 4.18%를 기록했다.
14개동 규모, 1,150가구의 대단지인 '송파구 거여동 동아효성2단지'는 지난 2004년 여름 보합세를 유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2003년과 2005년 7~8월 1.18~3.8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거여동 동아효성2단지는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외곽순환도로 송파IC가 인접해 있다. 또한 단지 주변이 송파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이 밖에도 송파구 잠실동 우성4차,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자이, 영등포구 당산동 상아아파트 등도 편리한 교통여건과 주거 쾌적성으로 서울시 7~8월 평균 상승률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