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호감지수 48.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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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6.07.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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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삼성 에버랜드의 전환사채 증여 문제, 4월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 구속, 6월 CJ푸드시스템 식중독 사건 등으로 기업 이미지를 흐리는 굵직한 사건들이 연일 터져나왔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조사한 상반기 기업호감지수가 100점 만점에 48.7점으로 평가됐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와 현대경제연구원이 6월13일부터 28일까지 성인남녀 2,043명을 대상으로 <2006년 상반기 기업호감지수(CFI)>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48.7점으로 전년 하반기보다 0.2점 소폭 상승했지만 50점을 밑돌아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호감지수(Corporate Favorite Index)는 기업 일반에 대해 우리 국민이 느끼는 호의도 평가로, 이번 상반기 요소별 점수는 ▲국제 경쟁력 73.8점 ▲생산성 향상 63.4점 ▲국제 경제 기여 45.7점 ▲사회 공헌활동 37.3점 ▲윤리경영 실천 20.0 ▲전반적 호감도 49.4점으로 집계됐다.

"계층별 기업호감지수"를 살펴 보면 연령별로는 '40대(50.3점)', '50대 이상(51.9점)' 고연령층이 높았고, '20대(47.4점'), '30대(45.4점)'는 비교적 낮았다. 또 '대졸 이상(50.2점)'의 고학력층이 '고졸(45.0점)'이나 '중졸 이하(49.7점)'보다 기업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고, 월 평균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의 기업호감지수가 54.2점으로 '101~200만원(46.1점)', '201~300만원(46.3점)' 등에 비해 높았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 10명 중 6명 정도(55.8%)가 '국가 경제에 기여한 점'을 꼽았고, 이어 '일자리 제공(22.1%)', '해외 국위 선양(12.4%)'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비호감인 이유"로는 31.8%가 '분식회계 등 비윤리 경영'이라고 답했고, 이어 '경영권 세습 등 족별 경영(24.2%)', '정경유착(14.5%)' 등의 순이었다.

또 기업 활동의 우선 순위에 대해 '부의 사회 환원(38.4%)'보다 '이윤 창출(61.6%)'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고, 부자에 대한 인식면에서는 10명 중 7명(68.8%)이 '우리나라 부자들은 부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척했을 것'이라고 답해 비판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한편, 국민들이 기업에게 주문하는 제 1과제는 '고용 창출 확대(60.1%)'였으며, 다음으로 '경영 투명성 제고(18.7%)', '사회 공헌 활동(11.0%)'순으로 집계됐다. 또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과제로 29.1%가 노사안정을 꼽았고, '기술개발 지원(24.7%)', '규제 완화(19.6%)', '금융 및 세제 지원(12.8%)'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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