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42.8%, '우울증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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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6.07.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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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3명이 일생 동안 한번 이상 걸리는 병. 미국의 경우 매년 1,700만명이 시달리고 있는 질환이 바로 우울증이다. 이처럼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으며, 실제로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의 만성질환을 더욱 악화시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광역정신보건센터(www.seoulmind.net)가 2006년4월4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민 1,331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42.8%가 우울증 증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자'가 45.7%, '남자' 36.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10대(46.8%)', '40대(42.6%)', '50대(42.1%)'순으로 드러났다.

한편, '결혼 및 동거(39.6%)'나 '미혼(44.0%)'의 경우보다 배우자와 '이혼·별거·사별(54.0%)'의 상태에서 우울 증세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수"에 따라서는 혼자 살아가는 경우의 52.0%가 우울증 증세를 보인 반면, 2~4명 42.2%, 5명 이상 40.6%로 가족수가 많을수록 우울 증세가 낮았다.

"신체질환의 유무"에 따라 '질환이 없는 경우(36.8%)'가 '질환이 있는 경우(54.9%)'보다 그 증세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월평균 소득 수준"에 따라 △300만원 이상 32.2% △200만원대 40.4% △100만원대 47.4% △100만원 미만 47.1%로 조사돼 소득이 높을수록 우울증 증세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시광역정신보건센터는 "본 연구결과를 통해 우울증은 여성, 독거, 이혼·별거·사별, 저소득층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며 "우울증 치료를 위해 기존의 소극적인 자세보다 사전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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