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가계의 신용위험이 더욱 커질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2006년6월7일부터 23일까지 16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기간 대출형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006년 2/4분기 신용위험지수가 지난 분기 5에서 14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계부분의 경우 담보가치 하락 및 주택거래 위축 우려 등으로 2/4분기 지수가 9에서 16으로 증가했으며, 3/4분기에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 전망치가 22를 기록해 2년 새 최고치를 나타냈다.
대기업의 경우는 2005년 1/4분기에서 2006년 1/4분기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2006년 2/4분기는 중립, 3/4분기 전망은 19로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으며, 중소기업은 내수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2/4분기 중 신용위험지수가 9로 상승했으며, 3/4분기에는 16으로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4분기 18에서 2/4분기 16으로 2p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대기업은 2/4분기 19, 3/4분기 22 △중소기업은 2/4분기 31, 3/4분기 31 △가계일반 2/4분기 3, 3/4분기 9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가계주택은 2/4분기 -3에서 3/4분기 -13으로 대폭 낮아졌다. 이에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 완화되고 있으나 가계주택자금의 경우에는 3/4분기에 정책 요인과 거품론 확산 등으로 신중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대출수요지수는 2/4분기 16에서 3/4분기에는 18로 전망됐는데, 대기업의 경우는 불안정한 영업환경으로 인한 여유자금 확보수요, 중소기업은 은행간 경쟁으로 인한 차입조건 개선 등으로 3/4분기 각각 16과 34로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의 주택자금수요는 금리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중립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