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지모씨(남, 45세)는 얼마 전 위암 판정을 받았다. 위암이야 수술만 하면 낫는다고 하지만 당장 지불해야 하는 입원비와 항암치료제 값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다. 친구에게 하소연하니 친구 왈, "넌 아직 그 흔한 암 보험 하나 안들었어?"
보험개발원(www.kidi.or.kr)이 <2002~2005 생명보험사 암 보험금 지급 현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02년 전체 암 진단 환자 9만9,025명(보건복지부 기준) 중 보험금 수령자가 4만4,632명으로 45%만이 암 보험금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급 건수별 보험금 수령 현황"을 살펴보면, 1개의 보험에서 보장 받은 비율은 △2002년 71%에서 △2004년 66% △2005년 65%로 점차 줄어든 반면, 2개 이상의 보험에서 보장받은 비율은 ▲2002년 21%에서 ▲2004년과 2005년 23%로 증가했다.
암 발생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갑상샘암으로 2002년 2,689건에서 2005년 7,476건으로 약 2.8배 증가했다. 전립샘암은 2005년 357건으로 2002년(143건)에 비해 36%증가했다.
한편, 암 진단 보험금 지급건수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발생함 암은 '위암(17%)'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유방암(14%)', '갑상샘암(14%)', '간암(9%)', '폐암(6%)'이 뒤를 이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