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가장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은 바로 '거리응원'이 아닐까? 하지만 거리응원 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청(www.seoul.go.kr)이 2006년 월드컵을 앞두고 4회에 걸쳐 진행된 <국가대표 대표팀의 평가전시 거리응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현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상암경기장,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에서의 거리응원 시 몰려든 안파로 인해 3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15명)보다 남성(19명)이 더 많이 사고를 당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 13명 ▲30대 7명 ▲50대 4명 순이었다. 특히, 20대의 여성(8명)의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서울특별시 소방방재본부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20대 여자의 안전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았음에 유의, 거리응원 시 열띤 응원에 따른 지나친 흥분과 심적부담에 약한 여성들은 컨디션 조절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사고 내용으로는 '찰과상'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화불량 8건 ▲염좌 4건 ▲복통 2건 ▲화상 2건 ▲출혈 1건 등이었다.
또한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친 거리응원의 안전사고 추이를 살펴보면, ▲5월23일 세네갈전 1건 ▲5월26일 보스니아전 9건 ▲6월2일 노르웨이전 10건 ▲6월5일 가나전 14건으로 갈수록 사고율이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특별시 소방방재본부는 총 4회에 걸친 월드컵 축구 평가전시 경기장 및 거리응원에 몰려든 시민들의 열띤응원과 소동으로 다수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오는 13일 토고전 등 본격적인 월드컵 경기가 실시되면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9안전요원 199명 및 35대의 소방차량 등 소방력을 거리응원전에 투입하는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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