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미세먼지 가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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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6.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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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대중교통을 이용 시 숨 막힐 듯 한 공기로 인해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 실제 조사결과 대중교통의 실내공기의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www.me.go.kr)가 가톨릭대 의과대학에 의뢰해 2005년3월부터 2006년4월까지 지하철 15개 노선, 열차 6개 노선 및 버스 5개 노선을 대상으로 <대중운송수단 실내공기질>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중운송수단의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오염도가 현행 다중 이용시설 기준치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미세먼지 평균오염도"는 지하철이 159㎍/㎥ (최대 314)으로 가장 높았으며, ▲버스 119㎍/㎥ (최대 215) ▲열차 115㎍/㎥ (최대 245)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기준치(150㎍/㎥)에 비교하면 ▲지하철 54.7% ▲열차 38.9% ▲버스 12.1%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산화탄소의 오염도"는 승객수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산화탄소의 평균오염도는 ▲지하철 1,755ppm (최대 3,685) ▲버스 1,753ppm (최대 3,134) ▲열차 1,375ppm (최대 2,299)였으며, 지하철과 버스의 91%·열차 80%가 다중이용시설 기준치(1,000ppm)를 초과해 차량 내 환기가 적정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는 지하철의 평균 오염도가 615.0㎍/㎥ (최대 3,026)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중이용시설 기준치(500㎍/㎥)와 비교할 경우 ▲지하철 50.9% ▲버스 19.3% ▲열차 12.5%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준이었다.

반면, "포름알데히드"와 "부유세균"은 현행 다중이용시설 기준치와 비교할 때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검출 되었다. 포름알데히드는 평균 26.2㎍/㎥(최대 77.8, 기준치 120), 부유세균은 ▲박테리아가 평균 120.7집락수/㎥(최대 536, 기준치 800) ▲곰팡이가 평균 26.7집락수/㎥(최대 106) 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적정 실내공기질의 제시 및 차량 환기설비 등의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기질 개선방안에 대해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대중운송수단의 실내환경 관리 가이드라인'을 금년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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