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온라인 쇼핑몰의 구매율을 분석한 결과, 오전 8~10시인 출근시간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쇼핑몰의 경우 퇴근 시간 이후인 저녁 시간대나 주말에 판매율이 높지만, 인터넷 사용만 가능하면 언제 어디서나 접근 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오프라인 쇼핑몰과 전혀 다른 판매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여성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더걸스(www.thegirls.co.kr)가 지난 5월1일부터 31일까지 조사·집계한 "시간당 평균 방문자 대비 구매전환비율"에 따르면 구매율이 가장 좋은 시간대는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간대가 출근시간대임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뿐만 아니라 퇴근 전 시간대인 오후 4~5시 시간대의 구매율이 높았다. 특히 야외로 나들이가 많은 주말보다 평일의 판매율이 40% 가량 더 많았다.
더걸스의 김소희 MD는 "전날 구매할 제품을 미리 장바구니에 담는 등의 방식으로 결정해 놓았다가 아침에 결재만 마치거나 퇴근 전 여유 있는 시간을 틈타 쇼핑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반면, 방송 3사에서 드라마를 방영하는 시간인 밤 10시대에 구매율이 저조하게 나왔다. 요즘 방영되는 10시대 드라마들이 시청자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상대적으로 온라인 여성의류 쇼핑몰의 판매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
최근에는 이 같이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구매 패턴을 활용한 마케팅이 대형 온라인 쇼핑몰들을 중심으로 활발하다. G마켓은 매일 11시10분에 몇몇 품목을 파격적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터파크는 자정/ 오전9시/ 오후3시/ 밤 9시에 선착순으로 '땡쿠폰'은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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