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새달이 되면 우리는 매번 꼼꼼히 계획을 세우지만 대부분이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다. 특히, 담배를 피는 흡연자의 금연 계획은 3일도 가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직장인들 중 흡연에 성공한 '독한 사람들'은 몇 %나 될까?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1,213명을 대상으로 <금연 시도경험>에 대해 설문 한 결과, 응답자의 79.7%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여성 50.2% △남성 87.1%로 여성보다 남성이 금연을 시도해 본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을 한 기간은 '일주일 이내'가 22.4%로 가장 많았으나, '2년 이상'이라는 응답도 21.3%나 차지했다.
금연을 시도해 본 경험이 있는 이들(967명) 중 '금연에 성공했다'는 응답자는 35.9%였다. 성별로는 남성(37.6%)이 여성(23.3%)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20대 28.6% △30대 39.2% △40대 47.2% △50대 이상 61.1%로 연령이 높을수록 '성공했다'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연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는 50.9%가 '건강을 위해서'를 꼽았으며, 그 외에 '자기 자신과의 싸움(17.6%)', '연인 및 가족의 권유(16.9%)', '담배가격이 너무 비싸서(7.0%)' 등이 있었다.
금연에 실패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다시 금연을 할 의사가 있느냐"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93.7%가 '있다'라고 응답해 많은 직장인이 금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담배를 피우는 직장인(663명)을 대상으로 "흡연 후 업무능률"을 묻는 질문에는 '담배를 피우는 것과 업무 능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가 4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흡연 후 집중도 잘되고 일도 더 잘 된다(26.1%)', '흡연 하지 않으면 금단현상으로 일이 잘 안 된다(19.6%)', '흡연 후 집중도 안 되고 일도 잘 안 된다(6.3%)' 순이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직원의 건강과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 등의 이유로 직장 내에서 금연을 권하는 분위기는 점점 확산될 것"이라며 "흡연자들에게 금연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자신과 타인을 위해서 금연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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