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공천 비리, 박근혜 야당대표의 피습 등의 사건들로 인해 정치에 대한 불신이 더해진 가운데, 5.31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이번 지방선거 투표 시 국민들은 어떤 요소를 중요시 여기고 후보자를 선택할까?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구직자∙대학생 1,096명을 대상으로 <5.31 지방선거>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후보자의 능력'이 30.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외에 '정당' 29.9%, 사회활동 경력 등의 '후보자의 자질' 27.1%, '공약' 8.4% 등이 있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30.5%)'와 '30대(32.8%)'는 '후보자의 능력'을, '40대(43.8%)'와 '50대 이상(34.2%)'은 '정당'을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별로는 남성은 '정당'이 31.6%, 여성은 '후보자의 능력'이 34.1%로 가장 높아 연령과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31 지방선거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꼭 참여할 것이다' 48.1%, '시간이 나면 참여할 것이다' 28.2%,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23.7% 순으로 조사돼 선거 참여 의사가 확실한 응답자는 50%도 되지 않았다.
"후보자를 알고 있는 선거(복수응답허용)"는 역시 시장, 도지사를 뽑는 '광역단체장'이 64.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기초단체장 41.1% △광역의원 27.9% △기초단체의원 27.9% △한 명도 모른다 17.8% 의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만을 대상으로 한 "선거일 출근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8.4%가 '근무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으며, '아직 모르겠다(26.0%)', '근무한다(25.6%)'로 나타났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공천비리, 조선시대 당쟁을 방불케 하는 정당끼리의 흑색선전 등 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투표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그러나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기초의원까지 뽑는 선거인만큼, 유권자 스스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야 정치권의 개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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