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4월24일부터 5월5일까지 펀드닥터(www.funddoctor.co.kr) 회원 999명을 대상으로 "투자 주식펀드 수"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개'라고 답한 비율이 21.2%에 불과한 반면 '2개 이상'이 무려 78.8%를 차지하는 등 투자자 1인당 평균 3개 이상의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펀드수가 많은 것은 이종자산간 분산투자 차원이 아니라 지난해 불어 닥친 적립식 캠페인(신규 계좌수 늘리기 경쟁) 및 타의에 의한 2개 이상의 계좌(복수펀드)를 개설한데 따른 것.
투자유형 수를 묻는 질문에서도 1개 유형에 투자한다는 응답자가 51.9%로 이 중 2개 이상의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비율이 60.4%에 달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펀드를 이용해 자산배분을 하고 이를 통해 금융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보다 단순히 고수익 금융상품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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