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공산품의 실제 사용가능 수명은 어느 정도일까?
한국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 www.cpb.or.kr)이 교수·공인회계사·감정평가사·공무원·소보원연구원 등의 전문가 55명으로 대상으로 2006년4월24일부터 5월15일까지 <공산품 품목별 사용연한>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전제품 중 핸드폰이 3.4년으로 제품수명이 가장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은 냉장고로 8.9년이었고, 이어 'TV(8.7년)', '에어컨(8.5년)'의 순이었다. 반면, 핸드폰과 컴퓨터(데스크탑 기준)의 사용 가능 기간은 각각 3.4, 4.2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자동차의 사용연한은 '중형승용차(1,500~2,000㏄)'와 '대형승용차(2,000㏄이상)'가 모두 8.6년으로 가장 길었고, 자동차는 평균 7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제품 중에는 장롱이 10년으로 제품수명이 가장 길었고, '장식장(9.9년)', '책장(9.2년)', '문갑(9.1년)' 순으로 조사됐다.
소보원은 이번 조사와 함께 사용연한 기준 제정 검토를 제안하며 "제품의 잔여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와 사업자 그리고 이것을 조정하는 제3자가 난처한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며 "제품 보상에 대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소비자피해구제 현장에서 적용할 사용연한에 대한 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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