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급여를 얼마나 받는가'에 따라 한 사람의 직장 내에서 위치와 능력 등을 평가한다. 그렇다면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은 남성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을까?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금융감독원에 2005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84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 직원들의 1인 평균급여액>을 분석한 결과, 연간 '1인 평균 급여액'은 5,174만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남직원'의 경우 1인 평균급여 5,563만원이었으며, '여직원'은 3,310원으로 남직원과의 평균급여 차이가 무려 2,200여 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원 전체 1인 평균급여가 높은 기업"을 살펴보면, '삼성토탈'이 7.70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우리금융지주 7,452만원 △현대오일뱅크 7,243만원 △여천엔씨씨 7,220만원 △신한은행 6,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여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높은 기업"으로는 △포스코(5,128만원) △신한은행(5,100만원) △한국외환은행(국내)(4,978만원) △삼성중공업(4,890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높은 기업"은 '우리금융지주(8,960만원)'가 1위로 나타났고, 이어 △삼성토탈(8,000만원) △하나은행(7,800만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7,6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여직원과 남직원의 급여차이가 적은 기업"으로는 '쌍용자동차'가 485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팬택앤큐리텔(4,585만원) △KT(8,370만원) △GS리테일(9,000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정유민 상무이사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차장, 부장급 등 핵심관리직 비율에 여성들의 비율이 5%도 채 안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기업의 남녀 평균급여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고 있는 관리자급에 남성직원들이 편중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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