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를 작성하던 구직자 지씨. 가족의 학력, 월수입, 부동산 보유현황까지 적다보니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이런 것 까지 꼭 적어야 하나?'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 대표 이정주)가 5월3일부터 15일까지 구직자(1,142명) 및 인사담당자(163명)을 대상으로 <이력서의 개인신상정보기재>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구직자의 82.6%가 이력서의 개인신상정보 기재를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들은 '가족의 월수입(11.6%)', '부동산 보유현황(11.5%)', '가족의 학력(11.4%)', '가족의 주민등록번호(11.0%)' 등을 개인신상정보 중에서 없애야 할 항목으로 꼽았다.
또 10명 중 4명이 개인신상정보가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고, 65.5%가 면접 시 개인신상정보에 관한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의 43.6%가 이력서의 개인신상정보란 삭제에 대해 반대했고, 그 이유로 '가정환경이 개인의 인성평가에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35.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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