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10명 중 7명은 요양시설에 입소하고 싶어도 갈 곳이 없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www.mohw.go.kr)가 전국 16개 시·도, 234개 시·군·구의 요양시설을 집계·분석한 결과, 전국 치매·중풍 노인 요양시설 수요 충족률이 58.9%로 나타났다. 30% 미만인 지역(시·군·구)도 75개나 됐다.
전국 16개 시·도 중 충족률 80% 이상을 나타낸 곳은 '울산(167.4%)', '강원(89.0%)', '전북(116.3%)', '제주(148.7%)' 등 4개 시·도 뿐이었으며, '서울(29.0%)', '광주(29.8%)' 지역은 수요에 비해 요양시설의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집게됐다.
또한 무료·실비 시설이 아예 없는 곳이 59개나 됐으며, 그 중 설치계획 조차 세워지지 않은 곳이 16개나 됐다.
복지부는 "이와 같은 지역간 시설불균형이 지속된다면 2008년 노인수발보험제도 시행 시설 이용이 여의치 않은 지역노인들의 불편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지자체 및 민간의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보완 방안(중소병원 전환, 폐교·종교시설 등 지역 유휴자원 활용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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