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노동재해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공동으로 2006년5월3일부터 8일까지 직장인 1,900명을 대상으로 <노동재해에 대한 불안을 느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노동재해의 불안감 유무"에 대해 53.7%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여성(48.4%)'이 '남성(56.3%)' 보다, '비정규직(59.3%)'이 '정규직(52%)'보다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재해의 주원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40.2%)', '열악한 근로환경(36.2%)', '과도한 업무량(15.9%)', '본인의 부주의(6.0%)'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재해"로 '신경정신계 질환'이 2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근골격계 질환(21.0%)', '골절·상해 등 부상(17.6%)', '혈관계 질환(17.2%)' 등이 있었다. 이 같은 질환에 대한 발생원인으로는 ▲"혈관계 질환, 신경정신계 질환, 과로사"는 '과도한 스트레스' ▲"근골격계, 부상, 중독"은 '열악한 근로환경'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노동재해 보상대책"에 대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응답이 50.8%로 나타났고 대기업 77%, 공기업 64.7%, 외국계 기업 52.4%, 중소기업 41.9%, 벤처기업 33.3%가 '마련되어 있다'라고 응답해 기업형태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재해 보상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7%가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35.6%는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산업재해 관련 법률에 대해서는 51.8%가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산업이 다양화되고 노동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노동재해의 종류와 비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후대책 마련보다는 노동 조건을 원천적으로 개선하려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