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에 비해 9단계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 IMD)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연감(World Competitiveness Yearbook)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쟁력 순위가 지난 해 29위에서 무려 9단계나 떨어져 38위에 그쳤다.
한편, 미국·홍콩·싱가포르·아이슬란드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4위를 굳건히 지켰으며, 아시아 지역 경쟁국가인 ▲일본 17위(4단계 상승) ▲대만 18위(7단계 하락) ▲중국 19위(12단계 상승) ▲말레이시아 23위(5단계 상승) ▲인도 29위(10단계 상승) ▲태국 32위(5단계 하락)로 선정됐다.
정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IMD 평가가 타 국가경쟁력 평가에 비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들의 주관적 인식이 크게 좌우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개방과 규제완화, 구조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시각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기업인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해결노력을 기울이는 등 쌍방향 대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IMD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1989년 이래 60여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경제운용성·정부효율성·기업효율성·인프라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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