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환자, 절반이 '추돌사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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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5.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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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의 절반 이상이 '차대차 추돌사고' 때문이며, '목과 허리' 부위의 상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sts.samsungfire.com)가 최근 5년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교통사고 부상자의 보험청구 내역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10명 중 5명이 '차대차(車對車)추돌사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추돌사고로 인한 부상자수가 연평균 19.5%씩 증가, 지난 2004년에는 전체 부상자 35만2,400명 중에 50.6%에 해당하는 17만8,314명이 '차대차 추돌사고'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부상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7.3% 에 불과했다.

한편, '차대차 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도심권의 피해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삼성화재에 접수된 2004년 서울지역의 '차대차 추돌사고' 7,000건의 대인·대물 사고기록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추돌사고의 85.1%(5,954건)가 자동차 범퍼(커버나 임펙트빔) 정도만 파손된 경미한 사고로, 이 정도의 차량 파손은 차간 안전거리 확보와 전방주시 철저를 통해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막을 수 있는 사고로 지적됐다.

또한 대부분이 이처럼 경미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사고 당사자인 운전자 중 44.5%(2,652명)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진단명은 목(痙椎)과 허리(腰墜)부위의 동반 상해가 대부분이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최근 교통사고 추세를 보면 사망사고는 감소하고 있으나 경미한 사고로 인한 부상사고 건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경미한 추돌사고에서도 부상의 위험이 많기 때문에 저속운행 중에서도 노면상태를 고려해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목 부상 방지를 위해 머리받침대의 위치를 최대한 올려서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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