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아토피→천식→비염' 진행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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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6.05.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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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을 경험한 소아라면 천식과 비염에도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천식및알레르기예방운동본부(www.wadpo.or.kr)가 소아과 내원 1~7세 소아알레르기 환자 122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소아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아토피피부염→천식→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천식 환자 중 과거 아토피피부염을 경험한 환자'와 '비염 환자 중 과거 천식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이 각각 62.0%와 85.0%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아토피 환자 중 과거 천식을 경험한 경우'는 2.3%,'천식 환자 중 비염을 경험한 환자'와 '비염 환자 중 과거 아토피를 경험 환자' 비율 모두 7.0%로 매우 낮게 조사됐다.

나이별로 나타나는 알레르기는 1~3세의 경우 아토피비부염이 53.0%로 가장 많았고, 천식(38.0%), 비염(9.0%)의 순이었다. 3~5세의 경우 천식(48.0%)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5~7세에는 천식(41.0%), 비염(38.0%), 아토피피부염(21.0%)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소아 알레르기 환자들의 35.3%가 천식, 아토피, 비염 중 2가지 이상을 함께 갖고 있었고, 세 가지 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도 4.9%였다.

알레르기 환자의 가족력을 살펴본 결과 부모가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45.0%였으며 아버지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30.0%, 어머니의 경우는 15.0%로 조사됐다.

한편, 1~3세 환자의 부모는 천식(54.0%)을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며, 3~5세 때는 아토피피부염(83.0%), 5~6세 때는 천식(73.0%)으로 나타났다.

본 운동본부의 편복양 사무총장은 "1~3세 때 단순한 태열로 간과했던 아토피피부염은 3~5세까지 방치될 경우 천식·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알레르기 행진 예방을 위해서는 질환 발생초기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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