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제정한 기념일인 '어린이 날'. 하지만 어린이들이 세상 가장 행복해야할 '어린이 날'에 어린이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방재청(www.nema.go.kr)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의 사고발생건수와 최근 안전사고 발생추이 등을 분석한 결과, 5월5일 어린이날을 전후로 놀이기구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5월1일부터 7일까지 "어린이 놀이기구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방재청은 가족의 달인 5월을 맞이해 가족동반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어린이 날을 기점으로 각종 공원 및 놀이시설에 의한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 발생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재 사고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5월 중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의 평균 발생건수는 367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장소로는 9,727건 중 '가정'이 5,893건으로 60.5%, '공원 및 놀이시설'이 1,019건으로 12.0%를 차지해 가정에서 사고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 및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 유형으로는 '추락·넘어짐·미끄러짐에 의한 사고(56%)', '충돌·충격(29%)', '눌림·끼임(5.4%)' 등이 있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보호자의 부주의에서 반복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만큼 보호자의 안전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만약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먼저 119로 연락해 응급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말한 뒤 지시내용에 따라 응급처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5월1일부터 7일까지 어린이 놀이기구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자체 홍보 및 예방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관계기관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예방활동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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