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희망자 30%, "재혼식은 당연한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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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4.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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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우리나라에서 결혼식을 올린 커플은 약 31만6,400쌍으로 이중 남녀 한 쪽이라도 재혼인 커플이 약 8만2,700쌍으로 나타다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렇듯 이혼의 증가와 함께 재혼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재혼을 희망자들은 '또 한번의 결혼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결혼시즌을 맞아 재혼정보회사 ㈜행복출발(www.hbcb.co.kr, 대표 김영란)이 전국의 재혼희망 남녀회원 총352명(남성 172명, 여성 180명)을 대상으로 2006년3월30일부터 4월8일까지 10일간에 걸쳐 "재혼을 할 경우 결혼식은 어떻게 하겠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1%(남성 65.1%, 여성 61.1%)가 재혼식을 올리겠다고 응답했다.

재혼식을 올리겠다고 답한 남녀 응답자(222명)를 대상으로 재혼식을 올리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52.7%가 '재혼식을 당연한 절차'라고 답해, 결혼식이 인생의 동반자를 맞는 당연한 의례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혼식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남녀 응답자(130명)를 대상으로 한 재혼식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주위 시선 부담'이 70.8%로 가장 많았다. '준비가 번거로워서(11.5%)', '하객초청에 대한 부담(10.0%)'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재혼식을 하고 싶은 장소에 대해서는 음식점 등의 '소규모 예식홀에서 하겠다'라는 응답이 32.1%로 '일반 예식장(30.7%)'이나 '호텔 예식홀(18.2%)' 보다 많아 공개적인 예식 보다는 소규모의 약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재혼식을 한다면 누구를 초대하고 싶은가에 대해서는 '직계가족 및 친지'라는 답이 6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까운 지인까지'(22.2%), '직장동료를 포함한 아는 사람 모두'(3.7%) 순으로 초혼과는 달리 청첩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라는 응답도 6.3%나 되었다.

끝으로 재혼을 할 때 예상하는 비용에 대한 질문에서는 남성 응답자의 경우 주택마련비를 포함해 '1억 이상'이라는 응답이 47.7%로 가장 많았고, 여성의 경우 '1천만원 이하'가 38.3%로 1위에 올라 대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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