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초기 기술사업화 기업' 1호 투자 개시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기사아이콘

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6.04.10 00:00: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은 올해 1월 도입한 '초기 기술사업화 기업' 투자제도의 첫 번째 투자기업으로 (주)엔피케미칼을 선정하여 5억원을 투자하고 10일 지정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초기 기술사업화 기업' 투자제도란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산은이 도입한 제도로서, 연구기관 및 대학교 등이 개발한 우수기술을 민간기업이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투자하는 것으로 산은기술평가원의 기술력평가를 거치게 된다. 산은은 2006년도 투자규모로 300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주)엔피케미칼은 자체개발한 무기EL 형광체의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코팅기술 개발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위탁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제품보다 수명을 늘리는 등 신뢰성을 향상시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무기EL 형광체의 국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품질테스트를 거쳐 올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은 김인철 이사는 "이번 투자로 '초기 기술사업화 기업' 투자제도가 본궤도에 들어서게 됐다"며, "이처럼 산·연 협력으로 기술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게 되어 우수기술의 사장을 막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