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공포가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조류독감 예방약 확보율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희 의원(한나라당,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가 제공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가별 조류독감 예방약 '타미플루' 준비비율"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인구 4,800만명의 1.5%에 불과한 72만명분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이 전체 인구 2억9,000만명 중 50%인 1억5,000만명분을 준비해 가장 높은 준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영국 25%, 호주·프랑스·뉴질랜드 20%, 캐나다와 홍콩이 17%를 목표로 확보했거나, 현재 구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류독감 환자발생 현황을 보면 8개국에서 186명이 발생하여 105명이 사망하였고, 국가별로는 베트남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문희 의원은 "전세계가 인구의 20%에서 50%까지 충분한 약을 구비하고 있음에 비해 우리나라는 너무나 태만한 것 같다"며, "하루빨리 선진국 수준인 25% 이상의 구비하여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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