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 정도만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2월 졸업한 남녀 취업준비생 1,7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기업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은 적이 있는 구직자는 전체 28.5%였다.
남녀별로는 남학생이 29.4%를 기록, 여학생 26.8%에 비해 다소 높았고 학교별로 보면 △2.3년제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성공률이 32.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4년제 대학 졸업생 26.3%, △대학원 졸업생 22.2% 순이었다.
전공별 기업합격통보에 대해서는 상경/경상계열 전공 졸업생들의 취업성공률이 35.2%로 가장 높았고 이공학계열(29.7%), 예체능계열(27.8%), 인문/어학계열(26.8%), 사회과학계열(20.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자신의 전공 관련 직종에 취업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64.6%만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나머지 35.4%의 졸업생들은 자신의 전공분야와는 무관한 직종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취업합격 통보가 온 기업의 만족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 37.8%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 뒤로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을 계속하고 있다(36.6%), 만족하지는 않지만 출근했거나 출근할 예정이다(25.6%)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IT정보통신 직종이 가장 활발한 구직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업종에 비해 비교적 수시채용이 많은 IT정보통신직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한 졸업생이 21.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문/특수직(*텔레마케터/학원강사/건축인테리어직/기자.작가/미용관련직 등등)이 17.5%였다. 그 뒤로는 총무/인사 등 사무직(15.6%), 생산/기능직(13.0%), 마케팅/영업직(12.3%), 서비스 관련직(8.3%), 디자인 관련직(5.7%) 등의 순이었다.
실제 취업성공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종별로 살펴보면 마케팅/영업직이 이 분야에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의 39.4%가 취업에 성공해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전문/특수직의 취업성공률이 32.7%, 광고/홍보직 30.3%, IT정보통신직 28.7%, 총무/인사 등 사무직 25.6%, 생산/기능직 24.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취업문턱이 높아지면서, 아예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을 주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한 취업준비생이 많았는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한 취업준비생은 31.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기업( 28.2%), 중견기업(23.3%), 공기업(10.3%), 외국계기업(7.2%)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별 취업성공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이 57.9%로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이 취업성공률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그에 이어 취업선호도가 높은 대기업(16.8%), 외국계(10.4%), 공기업(8.4%) 등의 취업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항목은 외국어(토익/토플, 25.9%)와 관련분야 자격증 취득(24.3%)인 것으로 조사됐고 취업 체감도에 대해에서는 지난해 보다 심각하다는 응답이 43.1%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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