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이 점포수 확장을 위한 출점 경쟁에 나서면서 상가 임대시장의 큰손으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2·4분기에만 500개 이상의 새로운 점포가 오픈할 것으로 전하고 있어 어느 해 보다도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주요 업체별 상반기 내 출점 계획은 GS25시와 훼미리마트가 각각 200여점 이상에 달하며 세븐일레븐도 상반기 내 150개를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실제로 전용면적 최소 15평 이상이 필요한 현실을 감안하면 3개 업체의 출점계획만으로도 최소 14,000평~20,000평 이상의 임대시장을 소화하는 규모다.
그중 업체들이 서울지역은 편의점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을 감안 새로운 수요처가 기대되는 수도권 인근 신규택지 개발 개발지구나 지방에 출점 계획을 집중하고 있어 상가 임대시장의 주요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충북 청원군 오창면 '엔젤알파'는 보증금 1억5천만원, 월세 200만원의 조건으로 훼미리마트가 입점 예정이며 이달 준공예정인 남양주시 평내동 리치플러스는 세븐일레븐이 보증금 8천만원에 월세 200만원의 조건으로 입점을 준비중에 있다.
내년 4월 준공예정인 안양두산벤처다임의 경우, 지상1층과 지하1층에 각각 훼미리마트와 GS편의점의 출점이 예정돼있는 한편 이처럼 편의점 업계의 출점 확대는 상가 임대시장에 때아닌 활기까지 불어 넣어주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 박대원 연구위원은 "최근 편의점 업체들이 신규 상권으로 출점 방향을 잡고 있어 침체된 상가 임대시장의 활성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편의점은 선분양 후 임대의 수순이 아닌 편의점 업체에서 먼저 입점 의향서를 통해 자리를 잡아놓고 투자자들 찾는 경우도 있으니 투자자들은 편의점 입점 확정여부를 분양업체 뿐 아니라 본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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