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아침식사가 ‘콜레스테롤, 혈압’에 영향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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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인스턴트 등 간편 식사를 선호하는 것이 만성질환의 위험 요인인 허리둘레와 혈압,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건강과 관련된 주요 식사 유형이 6개 군으로 분류되었는데, 그 중 탄산음료, 햄·소시지, 빵, 사탕·과자, 라면, 떡, 아이스크림, 오징어, 육류 등 ‘간편식사유형’을 선호할수록 허리둘레가 넓어지며, ‘술/커피/차’를 선호하는 유형일수록, 이완기 혈압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과일 선호 유형은 총콜레스테롤 및 LDL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게 분석되었다.

이러한 자료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청소년의 식생활유형을 파악, 건강과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해, 서울과 양평 2개 지역을 선정하여 생활수준에 따라 총 5개 고등학교 1,276명의 건강검진과 식생활 습관 및 식품 섭취 빈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신장과 체중, 비만도 비교 결과, 여학생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남학생들은 체중과 비만도 모두 서울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신장은 남학생 172.9cm, 여학생 160.6cm로 지역 차이가 크게 없는 반면, 평균 체중은 서울의 남학생이 68.5kg, 양평의 남학생은 66.6kg이었고, BMI(체질량지수, kg/m2)로 평가한 비만도 역시 서울 남학생이 22.9, 양평 남학생이 22.2로 서울이 모두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식사습관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지역별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비율은 서울이 8.2%, 양평이 2.7%로 서울 학생들의 결식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학생당 한 달 평균 외식 빈도와 패스트푸드 점 이용빈도 역시 서울이 각각 9.0회, 2.4회로 양평의 7.3회, 1.8회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아침식사여부는 청소년의 콜레스테롤과 이완기 혈압 수치간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시 한번 아침식사의 중요성이 제기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청소년의 콜레스테롤 치가 170.3인데 비해, 주 1~3회 아침식사를 한다고 응답한 청소년의 콜레스테롤 치는 157.5로 떨어졌으며, 주 4회 이상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155.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압치 역시 아침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청소년의 혈압 치가 76.9인데 비해, 주 1~3회, 혹은 주 4회 이상 아침식사를 한다고 응답한 청소년의 혈압 치는 72.0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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