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대기업 2곳 중 1곳이 해외 유수 대학의 유학파 인력이나 외국인 인력 등 전 세계에 포진해 있는 우수인재를 적극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들이 무한경쟁을 뚫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 찾기에 능동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2월27일부터 3월9일까지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 중 7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글로벌인재 채용전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기업 54.1%(40개사)가 '올해 글로벌 인재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41.9%(31개사)는 '글로벌 인재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4.0%(3개사)의 기업은 '글로벌 인재 채용제도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83.3%) △전기·전자(77.8%) △금융·보험(71.4%) △IT·정보통신(66.7%) △유통업(60.0%) △자동차(57.1%)등이 글로벌 인재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건설업체(16.7%) △기계·철강(33.3%) △석유·화학(42.9%) 등은 글로벌 인재 채용을 계획 중인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인재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복수응답)은 주로 해외 유학파(92.5%)인력을 뽑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 현지인을 채용할 계획인 기업도 57.5%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지화와 글로벌 도약을 위해 필요한 인재라면 국적을 가리지 않겠다는 대기업의 '무국적주의' 인재채용 방침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기업들이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회사에 필요한 우수 인재라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채용한다"며 "특히 과거에는 해외유학파나 재외교포 출신을 채용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인재를 현지에서 직접 발탁해 국내로 영입하는 케이스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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