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수면연구회(회장 김주한, 한양대학교 신경과 교수)는 지난 2월, 만 21세~69세의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하지불안증후군(RLS: Restless Legs Syndrome)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5000명 중 하지불안증후군에 해당되는 사람은 271명(5.4%)으로 이 중 수면장애(sleep disorder)가 동반된 비율은 약 52.8%였는데 이들은 밤에 잠 들기가 어렵거나 다리 움직임 때문에 잠을 자주 깨고 잠이 깬 후 다시 잠 들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등 수면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의 발현 시간대는 주로 오후 6시 이후부터 저녁/밤 시간이 가장 많았다. 대한수면연구회는 저녁이나 밤 시간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해지는 것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중요한 특징이며 진단 시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성별에 따른 유병률은 여성이 5.6%로 남성 5.2% 보다 조금 많았다. 연령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이 질환으로 추정되는 응답자의 비율도 높았는데 특히 50대에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고, 증상 발현의 평균 나이는 38.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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