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분양시장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특히 장기 경기침체로 프리미엄의 '실종'에 가까운 약보합세를 이어온 상가 분양시장에 일부 상가의 경우 '프리미엄' 거래 동향도 감지되고 있다.
물론 상가시장의 전반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일부 '프리미엄'이 붙은 상가 대부분은 수천만원에 이르는 웃돈이 붙어 거래가 성사되고 있으며 이들 상가 대부분은 입지적 장점이나 상권 내 희소적 가치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07년 3월 입주예정인 영등포구 문래동의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상가는 아파트형공장 상주인구만 1만명에 이르는 풍부한 고정고객 확보 호재로 상가 분양룰 75%를 넘겼으며 지난달 지하1층 20평 상가에 프리미엄 1천만원이 붙여 거래가 성사되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분양이 완료된 지하층 중 최고 3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점포도 있으며 주요 층 일부 지정업종(약국)의 경우는 2억 이상의 웃돈이 호가 매물로 나와 있는데 손님들이 꽤 붙고 있어 거래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달 오픈인 도매전문 테마쇼핑몰 디오트 상가 1층 중 일부도 청계천과 청평화시장의 후광을 업고 분양금액에 1억원이 붙어 거래가 되기도 했다.
그밖에 상주시 무양동에 들어서는 상주버스터미널도 인근에 경쟁 상가가 없고 하루 버스 이용객 2만명과 영화관, 대형할인점 까르푸 등의 입점에 따른 알짜상가로 알려지며 2억원 가량의 푸드코드 매장이 최근 3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기도 하였다.
아파트 8,000세대를 배후로 둔 아산시 배방면의 배방프라자도 단지내상가외 근린상가가 몇 안되는 희소성으로 얼마 전 지상1층 상가가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됐다.
이와관련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의 박대원 선임연구위원은 "분양상가 프리미엄은 아파트처럼 순기능의 시장논리보다 분양업체나 주변 중개업소에서 프리미엄을 인위적으로 형성시킨 사례가 많다"며 "프리미엄을 고려한 투자시 독점업종 보장 여부 또는 임대목적을 위한 수익률 보전이 가능한 현실적인 시세형성인지를 주변 시세를 통해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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