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5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 소비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1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104.5로 전월의 103.0에 비해 1.5p 상승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 향후 경기가 현재보다 좋아지리라 보는 소비자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도 지난달에 이어 계속 기준치 10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103.8로 전월 101.7에 비해 상승해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넘어서 6개월 후의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101.7로 전월(100.7)보다 상승해 9월이후 상승 추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도 108.1로 전월 106.6에 비해 1.5p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계속 기준치 100을 상회하고 있었다.
이에 여전히 소비지출을 늘리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월평균 소득 100만~199만원 계층의 기대지수가 100.3을 기록, 처음으로 100을 넘어서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소득계층(97.0)을 제외하고 모든 계층에서 기준치를 넘어섰고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한편,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8.4로 전달의 85.3보다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경기가 88.8, 생활형편이 88.0을 기록, 전월에 비해 각각 4.7p, 1.6p 상승했다.
6개월 전보다 저축이 늘었다는 응답자는 14.2%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높아졌고 부채가 늘었다는 응답자는 20.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계절조정 지수가 떨어졌다고 해도 기준치인 100을 넘었고, 원지수의 경우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전연령층이 100을 상회하는 등 회복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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