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지난 3일, 전국 성인남녀 69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른 한국영화 점유율’에 대해 응답자의 45.9%가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지금과 같이 외화에 비해 높은 점유율을 계속 기록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최근 영화인들의 1인 시위 등 강력한 반발과 달리 46% 정도의 국민이 스크린쿼터가 축소가 되더라도 한국 영화점유율이 계속 외화를 앞지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스크린쿼터가 축소된다면 외화의 점유율이 더 높은 수준으로 역전될 것이라고 우려한 응답은 37.1%였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영화 성공의 일부 원인이 외화를 중심으로 극장개봉 전부터 유포되는 불법 영화 파일 공유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 알려진 불법 파일 관람 네티즌수는 1천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불법 영화파일을 본적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본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43.9%로 10명 중 4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파일을 본적이 있는 사람들 중 56%는 ‘불법인 줄 모르고 봤다’고 응답을 했고, 불법인줄 알고도 본 사람은 44%였다.
이번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7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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