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하이테크 효과에 이미 작년 영업이익 추월

평택 P5 공사 확대에 데이터센터·복합빌딩 매출 반영…3분기 영업이익 2770억 원, 누적 이익의 46.9%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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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삼성물산 건설부문, 하이테크 효과에 지난해 영업이익 추월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반도체 공장 공사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대형 반도체 현장의 주요 공정이 마무리되며 일감이 줄었지만, 올해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공사가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9일 데이터뉴스가 삼성물산의 실적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건설부문 매출은 11조86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59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360억 원을 웃돌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줄었다. 매출은 2023년 19조3100억 원에서 2024년 18조6550억 원, 지난해 14조1480억 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조340억 원에서 1조10억 원, 5360억 원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테일러 반도체 공장 등 그룹사의 대형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주요 공정이 마무리된 영향이 컸다. 하이테크 공사 물량이 줄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24.2%, 영업이익은 46.5% 감소했다. 2024년까지 1조 원대를 유지했던 영업이익이 한 해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는 평택캠퍼스 P5 팹1·팹2 등 반도체 생산시설 공사가 속도를 내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데이터센터와 복합빌딩 등 신규 현장 매출까지 본격적으로 반영된 3분기에는 매출이 4조4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70억 원으로 149.5% 늘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6.2%로 올해 상반기(4.2%)보다 2.0%p 높았다. 3분기 한 분기에 올해 1~9월 영업이익의 46.9%를 거두면서 누적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연간(3.8%)보다 1.2%p 높은 5.0%를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건축이 1~3분기 매출 8조610억 원으로 전체의 67.9%를 차지했다. 플랜트가 3조4110억 원(28.7%), 토목이 3940억 원(3.3%)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 매출은 해외가 6조1710억 원(52.0%)으로 국내 5조6950억 원(48.0%)을 웃돌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4분기에도 하이테크 공사 물량이 늘고 해외 데이터센터·에너지 프로젝트의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매출과 수주 실적이 모두 기존 목표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수주 목표는 23조5000억 원에서 30조1000억 원으로 6조6000억 원 높였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