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대표 이재석)는 지난 5월 선보인 ‘AI 홈페이지 빌더’의 6개월간(5~10월)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홈페이지 개설 이용자의 45%가 서비스 가입 당일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4일 밝혔다. 가입 후 3일 이내 홈페이지를 만든 이용자는 전체의 72%였다.
AI 홈페이지 빌더는 별도의 개발 기술 없이 AI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서비스다. 화면 배치와 이미지, 문구 등을 대화로 생성하거나 변경할 수 있으며, 예약과 결제, 회원 관리 등 사업 운영 기능도 제공한다.
업종별로는 병원과 법률·세무회계사무소 등 전문 서비스 분야가 44%로 가장 많았다. 미용실·필라테스 등 생활 서비스가 19%로 뒤를 이었고, 교육(11%), 여행·숙박(10%) 순으로 집계됐다. 고객 상담과 예약, 사업 정보 안내가 필요한 업종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았다.
홈페이지 제작에 AI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특징도 확인됐다. 최근 한 달간 사이트 개설에 성공한 이용자는 AI와 평균 115.5차례 대화했다. 홈페이지를 개설하지 않은 이용자보다 약 7배 많은 수준이다.
이용자가 업종과 사업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홈페이지 기본 화면을 만들고, 이후 대화를 통해 디자인과 콘텐츠, 기능을 보완하는 구조다. 첫 화면에 서비스 경쟁력을 강조하거나 고객이 곧바로 예약할 수 있도록 버튼과 안내 문구를 배치하는 작업도 자연어 명령으로 처리할 수 있다.
AI 홈페이지 빌더로 자사 사이트를 구축한 데이터 보안 솔루션 기업 데이타시큐어 관계자는 “기존 외주 제작과 달리 초기 비용 부담이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수정 사항을 AI와 대화하며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어 운영이 훨씬 수월하다”며 “홈페이지를 늘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카페24 비즈플랫폼팀 총괄팀장은 “출시 이후 6개월간의 이용 현황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AI를 활용해 홈페이지를 빠르게 개설하고 대화를 통해 원하는 형태로 구체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업자가 전문적인 개발 지식 없이도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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