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간절기 콘크리트 품질 관리 기술 개발…현장 실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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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저온에서도 48시간 내 강도 확보…특수 콘크리트 기술인증

▲현대건설 계동 사옥 /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간절기에도 콘크리트의 초기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 기술로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인증은 콘크리트 재료와 시공기술의 성능 및 현장 적용성을 전문가 심의를 통해 검증하는 제도다.

간절기는 큰 일교차와 낮은 기온으로 인해 콘크리트의 강도 발현이 지연될 수 있는 시기다. 이에 건설현장에서는 설계기준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높은 강도 기준을 적용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시멘트 사용량이 늘어나 원가 상승과 현장 관리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연구개발(R&D)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삼표산업과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를 공동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초기 강도 발현 성능을 높인 조강형 슬래그 시멘트와 성능을 개선한 혼화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 최저 외기온도 -2℃ 이상, 최대 일교차 20℃ 이하의 환경에서 48시간 이내에 5MPa(메가파스칼) 이상의 강도를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별도의 보온 양생이나 설계강도 상향 없이도 필요한 강도를 확보할 수 있어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3월 ‘더 파크사이드 서울’과 ‘디에이치 클래스트’ 현장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실증을 완료했다.

실증 결과 콘크리트 타설 후 48시간 이내에 거푸집 탈형에 필요한 강도를 확보했으며, 타설 28일 후에도 품질 기준 압축강도를 웃도는 성능을 확인했다. 시공 과정에서도 작업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HMG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인증을 통해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의 성능과 현장 적용성을 인정받았다”며 “저온 환경에서 콘크리트 품질을 확보하고 공사 기간 단축과 현장 관리 효율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MG건설기술연구원은 에너지, 미래주거, 스마트건설, 인프라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콘크리트 품질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관리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앞서 현대건설이 개발한 나노입자 기반 조강 콘크리트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재난안전신기술 인증을 획득했으며, 탄소 저감 효과를 인정받아 녹색기술로도 지정된 바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