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대서양연어 육상양식 실증 완료…연말 출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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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대서양연어 육상양식 실증 완료…연말 출하 예정

▲에코아쿠아팜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전경 / 사진=GS건설


GS건설은 연어 육상양식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이 대서양연어 육상양식 실증 운영을 마무리하고,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청정 K-연어 출하 선포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행사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와 해양수산부, 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에코아쿠아팜은 육상에서 키운 연어를 공개하고 양식 기술과 시설 운영 현황을 소개했다. 본격적인 출하는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수처리 기술을 활용한 연어 육상양식을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2020년 에코아쿠아팜을 설립했다. 이후 수정란의 눈이 형성된 발안란 입식부터 부화, 치어·스몰트·성어 생육, 수질관리와 출하까지 육상양식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에코아쿠아팜은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 폐쇄식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양식 기술을 도입해 2년여간 연구와 실증을 진행했다.

RAS는 양식시설에서 사용한 사육수를 여과·정화한 뒤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에코아쿠아팜은 사육수를 최대 99%까지 재이용할 수 있는 ZWC 기술도 적용했다.

대서양연어는 차가운 물에서 서식해 국내에서 연중 사육하려면 수온과 수질을 정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성장 단계에 따라 담수와 해수 환경을 조성하고 염도, 용존산소량, 유속 등을 조절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에코아쿠아팜은 냉각장치와 온도 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여름철에도 사육수 온도를 12~16℃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양식장 운영에는 설비 데이터를 수집·기록·분석하고 장치를 자동 제어하는 감시제어시스템(SCADA)을 적용했다. 수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설비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수중카메라로 연어의 성장 상태를 확인해 다음 생육환경으로 옮길 시기를 판단하는 장치와 방법에 대해서도 특허를 출원했다.

수처리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2023년에는 ‘순환여과 양식시설 및 순환여과 양식시설의 원수처리방법’, 2025년에는 ‘담수화 양식시설 및 담수화 양식시설의 담수화처리방법’ 특허를 취득했다.

에코아쿠아팜은 지난해 3월 수산물이력추적관리 등록을 마쳤으며, 같은 해 9월 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록 승인을 받았다. 올해 6월에는 대서양연어 무항생제 인증을 취득했다.

외부 기관과의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LG전자와 육상양식 플랜트 위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수산생물 질병 연구 및 예방백신 개발 등 질병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GS건설은 이번 실증에서 확보한 수처리·생육관리·시설운영 기술과 데이터를 향후 육상양식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확보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육상양식 플랫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부산 기장군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내에 있는 연간 최대 500톤 생산 규모의 대서양연어 양식 실증시설이다. 2019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부산시가 선정되면서 추진됐으며, GS건설은 에코아쿠아팜을 통해 민간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시설은 2024년 12월 준공됐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