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현 GS벤처스 대표(왼쪽 첫 번째)와 도현수 GS AI인프라 대표(여덟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026 GS벤처스 테크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GS
GS가 그룹의 에너지·건설·인프라 운영 역량에 스타트업 기술을 결합해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GS벤처스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2026 GS벤처스 테크데이’를 열고 AI 데이터센터 분야 스타트업과 GS 계열사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GS벤처스의 투자기업 6곳을 포함한 7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전력 공급과 메모리, 냉각, 모듈러 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허태수 GS 회장과 GS에너지·GS칼텍스·GS건설·GS E&R·GS글로벌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허태수 회장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AI 데이터센터의 기술적 병목을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며 “GS와 스타트업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 AI 데이터센터 기술 생태계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력 분야에서는 시너지가 전력 공급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발표했다. 빈센은 선박·해운 분야에서 쌓은 기술을 적용한 데이터센터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소개했다.
엑시나는 데이터 처리 지연을 줄이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반 지능형 메모리 기술을 선보였다. 냉각 분야에서는 쿨마이크로가 반도체에 냉각판을 직접 맞대 열을 낮추는 D2C 액체냉각 기술을, SDT가 서버를 절연 냉각액에 담그는 액침냉각 시스템을 각각 제시했다.
엘리스그룹은 신속한 구축과 확장이 가능한 모듈러 AI 데이터센터를 소개했으며, 베슬AI는 AI 연산에 최적화한 GPU 클라우드 운영기술을 발표했다.
기술 발표 후 GS 계열사 실무진과 스타트업의 사업 협의가 진행됐다. AI 데이터센터 전담 법인 GS AI인프라의 도현수 대표와 관계자들도 참여해 기술검증과 사업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GS는 후속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GS는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2028년부터 1.2GW 규모의 시설을 단계적으로 준공하고, 장기적으로 같은 규모를 추가해 총 2.4GW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력 생산부터 건설, 인프라 운영까지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안정성과 효율성, 확장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GS벤처스는 전력·에너지, 반도체·메모리, 냉각, 클라우드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왔다. 앞으로도 테크데이를 통해 투자기업과 GS 계열사의 접점을 늘리고 AI 데이터센터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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