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줄 오른쪽부터) 서민택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 박창홍 삼성SDS 상무, 심병화 한미약품 성장지원부문 부사장, 전동선 한미약품 평택제조센터 이사, 변재경 업스테이지 부문대표가 지난달 28일 열린 ‘2026 AX 원스톱 바우처 지원사업 한미약품 컨소시엄 발족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메가존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가 AI를 활용해 한미약품의 의약품 품질문서 검토 업무를 자동화한다. 최신 규제와 내부 문서를 자동으로 대조하는 체계를 마련해 사후 대응 중심의 품질관리를 예방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사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 ‘에어 스튜디오(AIR Studio)’를 기반으로 한미약품의 품질보증(QA) AI 에이전트 ‘한미 Q 에이전트(Hanmi Q-Agent)’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AI·클라우드·데이터 도입을 통합 지원하는 ‘AX 원스톱 바우처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사업 컨소시엄에서 AI 솔루션 개발을 맡아 7일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한미 Q 에이전트는 한미약품이 보유한 4000여 건의 품질문서를 검색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에어 스튜디오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문서의 주요 내용을 찾아 요약하고, 최신 규제와 비교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 제정되거나 바뀐 규정과 맞지 않는 문서 항목을 선제적으로 찾아 수정할 수 있게 된다. 메가존클라우드와 한미약품은 품질문서 검토에 투입되는 시간을 기존보다 40% 이상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약품 품질문서는 제품이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일관되게 생산됐음을 증명하는 자료다. 문서마다 표와 이미지, 수식이 포함돼 있고 국문과 영문이 함께 사용되는 경우도 많아 자동 분석이 쉽지 않다.
그동안 담당자는 필요한 문서를 직접 찾은 뒤 최신 규정과 회사 내부 지침을 일일이 대조해야 했다. 규제 기준에 어긋난 내용도 실사가 끝난 뒤 발견해 수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미 Q 에이전트가 도입되면 변경된 규제를 실시간으로 문서 검토에 반영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답변 생성에는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국산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Solar)’가 활용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모델을 한미약품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업무에 맞게 파인튜닝한 뒤 에어 스튜디오 기반 에이전트에 탑재할 계획이다. GMP는 의약품을 일정한 품질로 생산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적인 제조·품질관리 규범이다.
서민택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은 “제약 품질 분야는 단어 하나가 규제 판단을 좌우할 만큼 정확성과 추적성이 엄격하게 요구돼 AI 적용이 가장 까다로운 영역”이라며 “다양한 산업의 생성형 AI 구축으로 에어 스튜디오와 파인튜닝 역량을 검증해 온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규제 산업에서의 도메인 AI 확산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총괄은 한미약품이 담당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솔루션 개발과 모델 파인튜닝을 맡고, 삼성SDS와 셀렉트스타는 각각 AX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가공·제3자 검증을 수행한다. 이들 4개 사는 지난달 28일 ‘2026 AX 원스톱 바우처 지원사업 한미약품 컨소시엄 발족식’을 열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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