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리드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를 자사 DB관리시스템으로 교체하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환 규모와 난이도를 미리 진단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큐브리드는 오라클 DB의 ‘CUBRID’ 전환을 사전 분석하는 기술지원 도구 ‘CUBRID Migration Analyzer(CMA)’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오라클 윈백 프로젝트의 준비 단계부터 고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CMA는 고객에게 직접 제공되는 상용 제품이 아니라 큐브리드 기술지원 인력이 활용하는 분석 도구다. 실제 데이터를 옮기는 ‘CUBRID Migration Toolkit(CMT)’을 적용하기에 앞서 기존 DB의 규모와 호환성을 점검하고, 변환 과정에서 손봐야 할 영역을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DB 전환 프로젝트는 데이터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동하는 작업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존 환경에서 사용하던 각종 DB 객체와 애플리케이션의 SQL이 전환 대상 시스템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호환되지 않는 항목의 수정 범위와 난이도를 미리 파악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CMA는 오라클 DB에 저장된 객체의 개수와 테이블 용량, 예상 레코드 수 등을 조사한다. 이어 각 객체가 CUBRID 환경에서 호환되는지 판별하고 별도의 수정이 필요한 항목을 찾아낸다.
애플리케이션 영역에 대한 분석 기능도 갖췄다. ‘MyBatis Mapper XML’에 작성된 SQL을 점검할 수 있어 DB 내부 객체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에서 호출하는 쿼리까지 전환 검토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
분석을 마치면 항목별 성공·실패 결과와 전체 호환성 비율, 오류 발생 원인, 해당 SQL 등 세부 정보가 제시된다. 지원하지 않는 함수나 쿼리 길이 등 작업 난이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는 가중치를 부여해 수정에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수도 산출한다.
기술지원 담당자는 이 결과를 토대로 수정 대상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프로젝트에 투입할 인력과 일정을 구체화할 수 있다. 다만 CMA가 제시하는 공수는 사전에 설정한 기준으로 계산한 참고 수치로, 실제 소요 시간은 고객의 시스템 구성과 수정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보고서는 HTML과 텍스트 파일로 생성된다. 종합 분석 결과를 비롯해 객체별 오류 내용과 예상 공수의 산정 근거까지 담아 내부 기술 검토와 전환 계획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큐브리드는 CMA가 전환 전 진단을 담당하고, CMT가 실제 데이터 이관을 맡도록 기능을 구분했다. 두 도구를 연계해 사전 분석부터 이관 실행까지 오라클 윈백 지원 절차를 체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CMA 도입으로 큐브리드는 고객의 DB 규모와 CUBRID 호환성, 예상 수정 작업량을 전환 착수 전에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됐다. 고객 역시 구체적인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전환 여부와 추진 일정, 필요한 자원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는 “오라클 윈백은 고객이 전환 범위와 필요한 작업을 사전에 이해하고 이관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며 “CMA를 통해 기술지원 담당자의 사전 분석 역량을 높이고, 고객 환경에 맞춘 CUBRID 전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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