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외관 / 사진=GS건설 [현장]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가보니…아파트 규제 비껴간 주거형 오피스텔](/data/photos/cdn/20260936/art_1788241693.jpg)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외관 / 사진=GS건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을 나오자 대로변을 따라 입시학원과 병원, 상업시설이 빼곡하게 이어졌다.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SBS 사옥을 지나 오목공원 옆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자 공사 가림막으로 둘러싸인 대규모 부지가 나타났다. 과거 KT 목동부지로 사용됐던 이곳에 GS건설이 최고 48층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목동윤슬자이’를 짓는다.
1일 찾은 목동윤슬자이는 서울 양천구 목동 924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8층, 3개 동,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 규모로 조성된다. 주거형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들어선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는 1980년대 조성돼 준공 후 약 40년이 지났다. 14개 단지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현재 약 2만6000가구인 목동 신시가지는 약 4만7000가구의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목동윤슬자이 미디어 파샤드 / 사진=데이터뉴스 [현장]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가보니…아파트 규제 비껴간 주거형 오피스텔](/data/photos/cdn/20260936/art_1788241707.jpg)
▲목동윤슬자이 미디어 파샤드 / 사진=데이터뉴스
사업지 맞은편에 마련된 견본주택 1층에서 설치미술가 네드 칸과 협업한 키네틱 파사드를 볼 수 있었다. 작은 패널들이 바람에 따라 움직이고 빛의 방향에 따라 반사되는 모습을 통해 물결 위로 빛이 반짝이는 ‘윤슬’을 표현한다.
3층 유니트에 들어서자 일반적인 오피스텔보다는 중대형 아파트에 가까운 공간 구성이 눈에 들어왔다. 견본주택에는 전용 114㎡B, 115㎡A, 203㎡AD 등 3개 타입이 마련됐다.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발코니다. 전용 114㎡B에는 5곳의 발코니가 배치돼 각각 홈짐과 휴식공간, 서재형 다이닝, 자녀 학습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발코니를 단순한 서비스 면적으로 남겨두기보다 거주자의 생활 방식에 따라 하나의 독립된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용 115㎡A는 상대적으로 익숙한 아파트 평면에 가까웠다. GS건설 측도 A타입을 대표 타입으로 꼽았다. 수납공간을 확대하고 자녀방을 학습 및 취미 공간으로 구성하는 등 4인 가족의 실거주를 고려한 설계가 두드러졌다.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내 203㎡AD 유니트 / 사진=GS건설 [현장]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가보니…아파트 규제 비껴간 주거형 오피스텔](/data/photos/cdn/20260936/art_1788241729.jpg)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내 203㎡AD 유니트 / 사진=GS건설
가장 이목을 끈 전용 203㎡AD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복층 구조를 적용해 거실 일부가 상부층까지 트여 있고, 내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침실, 욕실 등 독립된 공간이 이어졌다. 복층형은 45~46층과 47~48층에 배치되며, 외부 발코니(테라스)에는 자쿠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2층에도 냉장고와 싱크대를 갖춰 별도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니트에 적용된 특화 품목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유료 옵션을 두지 않았다.
목동윤슬자이가 일반 아파트가 아닌 주거형 오피스텔로 공급되는 것은 부지 용도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업지가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해 아파트를 지을 수 없어 주거시설과 비주거시설을 7대 3 비율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이라는 점은 청약에서도 아파트와 차이를 만든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주택 소유 여부,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할 수 있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최근 강화된 아파트 대출 규제와도 차이가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장 질의응답에서 “목동윤슬자이는 오피스텔로 분류돼 고가 아파트에 적용되는 대출 한도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지 않으며, 개인별 DSR 등 조건에 따라 LTV가 최대 70%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개인의 소득과 신용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분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GS건설 측은 목동 7단지와 현대하이페리온 등 주변 구축 주거상품의 거래가격을 고려하면 신축 상품으로서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3.3㎡당 1억 원 수준의 분양가에 대해서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3.3㎡당 1억 원까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구체적인 분양가는 모집공고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초등학교는 서정초등학교 배정이 예정돼 있다. 인근 목운초등학교는 수용 여력이 부족해 현재로서는 배정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중학교는 서울시의 근거리 배정 원칙에 따라 결정된다.
목동윤슬자이는 오는 3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 입주는 2030년 하반기 예정이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기존 아파트와 다른 규제와 상품성을 내세운 주거형 오피스텔이 목동의 중대형 실거주 수요를 얼마나 끌어들일지가 관건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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