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IT서비스 기업 HNIX가 정보보안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전문성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HNIX는 보안사업 부문을 분사해 보안 전문기업 ‘HNSLAB’을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신설 법인의 대표는 차동원 HNIX 대표가 맡는다.
HNSLAB은 HNIX가 HD현대그룹과 HL그룹 등 대기업 및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15년 이상 축적한 보안기술과 운영경험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보안진단과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 관제·운영, 교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통합 보안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의 뿌리는 2008년 현대중공업 문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시스템 개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HD현대그룹의 보안 솔루션 개발과 유지보수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엔터프라이즈 보안 역량을 확보했다. HNSLAB은 분사를 계기로 기존 사업의 기술과 인력을 승계하는 한편 독자적인 제품과 고객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83% 이상이 보안 솔루션 개발·구축과 관제·운영을 담당하는 기술 인력이다. 제품 공급에 머물지 않고 고객의 보안환경을 진단한 뒤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를 다시 개선하는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 제품 가운데서는 차세대 문서보안 솔루션 ‘MIM(MIP Integration Management)’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MIM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정보보호 체계인 MIP에 기존 DRM 기술과 자체 API 후킹, 오프라인 사전 캐시 기능을 접목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기존 MIP만으로 보호하기 어려웠던 기간계·레거시 프로그램과 폐쇄망 환경까지 애플리케이션 수정 없이 지원한다. HNSLAB에 따르면, 1만 개, 30GB 규모 파일의 오프라인 사용 준비 시간을 이틀에서 5분으로 줄였다.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도 추가한다. HNSLAB은 스냅태그와 협력해 워터마크 솔루션 ‘LAB Guard’를 MIM과 연동할 예정이다. 화면을 캡처하거나 문서를 인쇄할 때 사람의 눈으로 알아보기 어려운 워터마크를 삽입하고,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면 경로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중장기 성장동력으로는 통합형 보안 솔루션 ‘시큐원 AI 에이전트(SecuOne AI Agent)’를 개발하고 있다. 여러 보안 프로그램을 개별 설치하면서 발생하는 단말 부하와 프로그램 간 충돌을 줄이기 위해 주요 기능을 하나의 에이전트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시큐원 AI 에이전트는 PC 보안상태 점검과 랜섬웨어 백업, DRM, 개인정보 탐지, 논리적 망분리 등을 단일 환경에서 제공한다. 향후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위협 예측·분석 기능을 더해 이상징후 탐지부터 단말 격리와 복구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HNSLAB은 기존 고객 기반인 방산·조선·제조·정유·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엔드포인트 보안사업을 강화하고, AI와 클라우드 보안으로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HNSLAB은 그동안 확보한 통합 보안 운영 데이터에 LLM 기반 예측 기술을 결합해 지능형 보안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2027년 시큐원 AI 에이전트 출시를 기점으로 위협 탐지와 격리·롤백을 자동화한 통합 엔드포인트 AI 보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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