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바닥 다진 카카오게임즈, 내년엔 다르다…‘오딘Q’로 반등 승부](/data/photos/cdn/20260835/art_1787746039.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실적 바닥을 확인하고 2027년 본격적인 반등을 노린다. 기존 게임 매출 감소와 신작 공백이 겹쳐 올해까지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새로운 최대주주와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신작 출시 일정까지 재정비하면서 내년을 실적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게임즈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1579억 원, 영업손실 48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8% 줄고, 영업손실은 274억 원 늘었다.
기존 게임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는 상황에서 이를 대신할 대형 신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됐다.
카카오게임즈는 3년 전까지만 해도 ‘가디언 테일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퍼블리싱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1년 출시한 오딘의 흥행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이후 이를 이을 대형 흥행작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올해 하반기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데이터뉴스가 최근 카카오게임즈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5개 증권사의 전망치를 평균한 결과, 올해 연간 매출은 3360억 원, 영업손실은 910억 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00억 원가량 줄고 적자는 500억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올해 실적 부진은 카카오게임즈가 사업구조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회사는 단기간에 실적을 끌어올리기보다 올해 체질을 개선하고 신작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면서 내년을 겨냥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공동대표(오른쪽)와 김태환 공동대표 /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지배구조와 경영체제가 동시에 바뀌었다.
지난 6월 라인야후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LAAA인베스트먼트가 지분 33.43%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3000억 원을 확보했다. 이 자금은 재무구조 안정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 인수합병(M&A), 전략적 투자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된다.
경영진도 교체됐다. 지난 6월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두 대표가 전략과 게임 사업을 나눠 맡는 구조를 만들었다. 넥슨 출신인 김태환 대표는 중장기 사업전략과 글로벌 사업 확대, M&A, 전략적 투자를 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초창기부터 모바일·PC 게임 사업을 이끈 이시우 대표는 라이브 서비스와 퍼블리싱,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 등 게임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체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일정을 점검하고, 올해 4분기 이후 주요 신작을 집중 출시해 반등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첫 주자는 오는 10월 출시될 ‘도깨비의세계’다. 슈퍼캣이 개발한 2.5D MMORPG로, 레트로 감성의 그래픽에 한국적 소재를 결합한 세계관을 앞세웠다. 4분기에는 엑스엘게임즈의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타이니펀 게임즈의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를 선보인다.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바닥 다진 카카오게임즈, 내년엔 다르다…‘오딘Q’로 반등 승부](/data/photos/cdn/20260835/art_1787746034.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최대 기대작은 내년 1월 출격하는 ‘오딘Q: 발키리스콜’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하는 오딘Q는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흥행작 오딘 IP를 확장한 후속작이다. 북유럽 신화 문헌 ‘에다’를 바탕으로 한 세계관과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 쿼터뷰 방식의 풀3D 심리스 오픈월드를 내세운다.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지만, 시장 상황과 장기 서비스 경쟁력 등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했다. 출시를 서두르기보다 완성도를 높여 흥행 가능성을 키우겠다는 판단이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AAA급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도 내년 주요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MMORPG에 집중된 구조를 벗어나 PC·콘솔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외부 개발사 투자와 퍼블리싱을 병행해 흥행 IP 확보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증권가도 올해를 카카오게임즈 실적의 저점으로 보고 있다. 5개 증권사 전망치를 평균하면 내년에 60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650억~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이 3000억 원 가까이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다.
카카오게임즈도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10월 도깨비의세계부터 내년 1월 오딘Q까지 이어지는 신작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느냐가 턴어라운드의 관건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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