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후 공공수주 집중…상반기 신규수주 85%

토목 수주잔고 2조4015억으로 건축(2조2943억 원)웃돌아…상반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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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후 공공수주 집중…상반기 신규수주 85%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이후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의 90%를 공공부문에서 확보한 가운데, 토목 수주가 주택을 웃도는 등 사업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태영건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67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49억 원으로 21.0% 증가했다.

워크아웃 이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공사 수주에 무게를 싣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는 1조270억 원으로, 이 가운데 공공부문이 8759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신규수주의 85.3%에 해당한다. 민간부문 신규수주는 1511억 원(14.7%)에 그쳤다.

공종별로도 토목 사업의 비중이 커졌다. 올해 상반기 토목 신규수주는 4272억 원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건축부문이 1208억 원(11.8%), 주택 부문이 4790억 원(46.6%)를 차지했다. 

수주잔고에서도 토목이 건축보다 많았다. 올해 상반기 말 태영건설의 건설 수주잔고는 4조6957억 원으로, 토목이 2조4015억 원, 건축이 2조2943억 원을 차지했다. 토목 수주잔고가 건축보다 1072억 원, 4.7% 많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이후 민간 개발사업 중심에서 공공공사와 사회간접자본(SOC), 정비사업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분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하고 있다. 분양시장과 부동산 경기 변화에 영향을 받는 민간 개발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해 손익과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이후 민간 개발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공공공사와 사회간접자본(SOC), 정비사업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를 기반으로 손익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기업개선계획에 따라 우발부채를 비롯한 주요 채권의 출자전환과 자산 매각, 고정비 감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개선계획에 따라 우발부채를 비롯한 주요 채권의 출자전환과 자구계획에 따른 자산 매각, 고정비 감축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