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 수익 3배↑…수익 다변화의 힘

상반기 WM 순영업수익 2927억, 비중 5.5%→12.3%…전 사업부문 수익 늘리며 육각형 수익구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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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한국투자증권이 자산관리 순영업수익 반등에 성공했다. 수익증권과 랩어카운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수익을 3배 이상 끌어올렸고, 비중 역시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2조37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5813억 원) 대비 50.1%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성장을 비롯해 자산관리(WM), 기업영업(IB), 운용사업 등 전 사업부문의 수익을 늘리며 이른바 육각형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전체 사업 중 자산관리 부문이 가장 눈에 띄게 성장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이 2927억 원으로, 전년 동기(864억 원) 대비 238.8%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사와 제휴 확대, 고객맞춤형 PB 자산관리 체계 구축, 고객수익률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 공급과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바탕으로 자산관리 고객 기반을 확대해왔다.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이에 힘입어 6월 말 현재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104조9700억 원으로 성장했다. 2025년 말(85조700억 원)에 비해 23.4%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금융상품 잔고는 수익증권과 자산관리(랩) 등의 판매 확대가 이끌었다.

두 상품 모두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증시 호황에 힘입어 판매 수수료가 급증하며 자산관리 사업의 수익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두 상품의 판매 수수료는 각각 1001억 원, 2234억 원으로, 전년 동기(504억 원, 128억 원) 대비 98.6%, 1645.3% 증가했다.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전체 순영업수익 중 자산관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5.5%에서 올해 상반기 12.3%로 6.8%p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들어서도 자산관리 부문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랩 어카운트 상품의 가입 절차를 개선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장과 투자자산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AI랩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운용사들의 차별화된 투자 노하우와 우수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국내 투자자에게 다양한 글로벌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반기 들어 증시 조정으로 인한 거래대금 감소로 상반기 호실적을 이끌었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브로커리지에 편중되지 않은 수익구조를 갖춘 점은 실적 방어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순영업수익 비중을 보면 운용 비중이 33.1%로 가장 높았고, 브로커리지(25.2%), IB(17.2%), 자산관리(12.3%), BK이자(12.2%)가 뒤를 이었다. 브로커리지 둔화를 타 사업이 얼마나 상쇄할지가 하반기 실적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