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박카스의 변신…‘얼박사’ 흥행에 매출 ‘쑥’

얼박사 1년 새 3500만 캔 판매, 라인업도 확대…정체 벗어난 박카스 상반기 매출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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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동아제약, 박카스의 변신 통했다…‘얼박사’로 매출 19.7%↑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동아제약의 대표 브랜드 박카스가 ‘얼박사’ 등 제품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끌어올렸다. 특히 박카스F 라인업이 성장을 이끌면서 정체됐던 박카스 매출이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의 올해 상반기 박카스 제품군 매출은 1484억 원으로, 전년 동기(1240억 원) 대비 19.7% 증가했다.

특히 박카스F와 젤리, 얼박사 등을 포함한 박카스F 라인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박카스F 라인업 매출은 9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5억 원)보다 55.6% 증가했다. 동아제약은 선거철 특수와 신제품 얼박사·얼박사 제로의 판매 호조를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박카스는 최근 몇 년간 매출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됐다. 연간 매출은 2023년 2569억 원에서 2024년 2646억 원, 2025년 2700억 원으로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상반기 기준 박카스 매출은 2023년 1250억 원에서 2024년 1277억 원으로 소폭 증가한 뒤 지난해는 1250억 원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484억 원으로 반등하며 최근 4년 가운데 가장 높은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박카스F 라인업도 2023년 상반기 598억 원, 2024년 상반기 617억 원, 2025년 상반기 577억 원으로 600억 원 안팎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926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6월 말 출시된 얼박사가 박카스F 라인업의 새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박카스와 얼음, 사이다를 조합한 이 제품은 대표적인 ‘모디슈머(Modisumer·소비자 수정 레시피)’ 음료로,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500만 캔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얼박사의 흥행을 바탕으로 제품군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얼박사 제로’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이디야커피와 협업해 얼박사를 활용한 신메뉴 3종을 선보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존 박카스 중심에서 벗어나 제품 형태와 소비 방식을 다양화하는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한동안 정체돼 있던 박카스 브랜드가 다시 성장궤도에 올라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