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부마 LNG 프로젝트의 건설 예정 액화플랜트 / 사진=ENI
대우건설이 지난 5일 원청사로 참여한 SMDC JV가 모잠비크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인 ‘Rovuma(로부마) LNG 1단계’ 프로젝트의 미드스트림 설계·구매·시공(EPC) 업체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Rovuma LNG 1단계’ 사업주의 대표사인 엑손모빌 모잠비크(ExxonMobil Mozambique Limitada)로부터 LNG 액화플랜트 건설을 위한 EPC 업체로 선정사전 설계·구매 및 시공성 검토 업무 수행을 위한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미국 맥더못(McDermott), 중국 CPECC와 설계·구매·시공 연합체인 ‘SMDC JV’를 구성해 원청사업자로 참여해 왔다.
이번 LOI는 최종투자결정(FID) 이후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초기 설계 정밀화와 주요 기자재 조달, 시공성 검토 등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엑손모빌 모잠비크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 말까지 FID를 완료한 뒤 EPC 본계약 체결과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프로젝트 발주처는 모잠비크 Rovuma Venture S.p.A다. 엑손모빌과 이탈리아 ENI, 중국 CNPC가 투자한 MRV(Moçambique Rovuma Venture·70%)를 중심으로 모잠비크 국영석유기업 ENH(10%), 한국가스공사(10%), 아부다비 국영석유기업 XRG(10%) 등이 참여하고 있다.
‘Rovuma LNG 1단계’는 모잠비크 북부 해상 Area4 블록의 천연가스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연간 1860만 톤 규모의 LNG 액화설비와 전력 공급용 대형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부대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액화설비는 가스터빈 대신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e-driven 방식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과 운영비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상업 가동과 첫 시운전은 2031년으로 예정돼 있다.
해외 LNG 액화플랜트 시장은 극저온 공정 제어 등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시공 경험이 요구돼 미국 벡텔·맥더못, 일본 JGC·치요다, 이탈리아 사이펨 등 글로벌 EPC 업체들이 주로 사업을 수행해 왔다. 국내 건설사들은 상당수 프로젝트에서 시공 분야 하도급 형태로 참여해 왔다.
대우건설은 2020년 나이지리아에서 글로벌 EPC 업체들과 연합체를 구성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청사 지위를 확보하고 ‘Nigeria LNG Train 7’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번 ‘Rovuma LNG 1단계’에서도 글로벌 EPC 업체들과 원청사로 참여하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LOI 접수를 통해 글로벌 EPC 업체들과 원청사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나이지리아 LNG Train 7에 이어 LNG 액화플랜트 분야에서 사업 수행 경험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가스전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업스트림 중앙가스처리시설(CPF)을 비롯해 미드스트림 LNG 액화플랜트, LNG 인수·저장시설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등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울산 북항 LNG 터미널(코리아에너지터미널) 1·2·3단계 건설공사를 준공해 발주처에 인계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건설한 LNG 저장탱크는 총 25기다.
해외에서는 파푸아뉴기니, 사할린, 나이지리아 등에서 LNG 액화플랜트 건설 사업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모잠비크 프로젝트를 비롯해 파푸아뉴기니, 중동, 동남아시아, 북미 등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말 예정된 발주처의 FID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초기 설계·구매 단계부터 지원할 계획”이라며 “EPC 본계약으로 전환될 경우 대규모 해외 수주로 이어지는 만큼 리스크 관리와 사업 수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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