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상반기 영업이익 53.0%↑…원가율 안정화

상반기 신규수주 5조2447억 원으로 110.7% 증가…상반기 매출원가율 83.7% 전년 대비 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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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상반기 영업이익 53.0%↑…원가율 안정화 이어져
DL이앤씨는 2026년 상반기 매출 3조5282억 원, 영업이익 3168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53.0% 증가했다. 

회사는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택사업 부문의 원가율 안정화와 선별수주 전략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83.7%로, 전년 대비 4.5%p 하락했다. 

신규수주는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남5구역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반영되면서 2분기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23.9% 증가한 2조87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신규수주는 5조2447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4891억 원)보다 110.7% 늘었다.

DL이앤씨는 올해 목동6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하반기에는 성수2지구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발전·에너지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 5500억 원 규모의 동제주 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국내 복합발전과 양수발전 등 전력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는 북미 플랜트 수행 경험과 엑스에너지(X-energy)와의 협력 등을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자회사 DL건설이 1268억 원 규모의 부천 AI 데이터센터를 수주했으며, DL이앤씨는 하반기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추진되는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무 안정성도 유지했다.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약 1조2000억 원, 부채비율은 86.4%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1년 분할 이후 매년 영업현금흐름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과 기업어음 신용등급 'A1'을 유지했다.

DL이앤씨는 이날 555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도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7월 31일부터 12월 24일까지다. 회사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연결 순이익의 10%를 현금 배당하고, 15%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2년부터 자사주를 매입해왔으며, 이번 취득이 완료되면 보유 자사주 비중은 5%를 넘게 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