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동력 찾는 보험업계…현대해상, 시니어 시장 진출

KB라이프·신한라이프·삼성생명 이어 손보사도 합류…고령층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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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보험사들이 시니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라이프, 신한라이프, 삼성생명 등 생보사가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손보사인 현대해상도 손자회사 설립을 통해 시니어 시장에 진출했다.

30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현대해상이 최근 손자회사 현대HXP를 설립하면서 시니어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대해상의 자회사인 현대C&R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구조다.

보험사들은 초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성장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고령인구(65세 이상)는 1051만 명으로, 전체의 20.3%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비중은 2030년 25.3%, 2040년 34.3%, 2050년 40.1%, 2060년에는 44.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요양·실버사업 등 시니어 사업이 보험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사 중 생보사들의 시니어 사업 진출이 두드러졌다. 저출산 및 고령화로 생보사들의 대표 상품이었던 종신보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생보사는 그간 장기 상품을 통해 고령층과 지속적인 접점을 유지해 왔다는 점도 시니어 사업 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생보사 중에서는 KB라이프와 신한라이프가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 신한라이프케어를 설립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두 기업은 데이케어센터와 실버타운 등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하면서 요양사업을 키우고 있다.

삼성생명도 지난해 8월 100억 원을 출자해 삼성노블라이프를 설립했다. 올 초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운영해오던 삼성노블카운티를 인수 및 통합하며 본격적인 시니어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대해상도 손자회사인 현대HXP를 설립하면서 시니어 시장에 나섰다. 

현대HXP는 직접 주거시설을 짓기보다는 운영과 자문에 집중한 시니어하우징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시니어하우징은 고령자의 주거에 의료·돌봄·커뮤니티 등 생활지원 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형 주거를 의미한다. 

그동안 생보사 중심으로 확대되던 시니어 사업에 손보사도 뛰어들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보험사들이 고령층 공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성장 한계 극복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